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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靑, 5대인사 원칙 위배 '내로남불'에 유감표명· 검증기준 구체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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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위장전입' 등 이른바 5대 인사원칙을 어긴 이를 기용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검증기준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이런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야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5대 인사원칙을 어겼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나며 공세를 취한 것과 관련이 있다.

국민의당은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청와대 입장 표명을 들은 뒤 이낙연 총리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과 관련, 엄격한 기준을 토대로 인사 검증을 진행했으나 이 같은 기준에 충족하는 완벽한 적임자를 찾기 힘들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공직 후보자 3명에게서 위장 전입 등의 문제가 드러난데 대해 유감을 뜻을 전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을 현실화·구체화하겠다는 입장도 같이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병역 면탈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위공직자 임용에서 배제하겠다는 5대 인사원칙을 밝힌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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