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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대전서 시가표준액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상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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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침체 등 영향…대전시, 시가표준액 하향 조정

연합뉴스

대전시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시가표준액이 상권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실거래가보다 높은 대전지역 오피스텔과 상가가 247채 1만1천여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중구 등 원도심이 아닌 신도심 서구에 집중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자로 고시된 건물 시가표준액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오피스텔과 상가 247채 1만1천153호를 현실에 맞도록 하향 조정해 다시 고시했다.

시는 지난 3∼4월 자치구별로 민원이 제기된 오피스텔·상가 279채 1만5천여 호를 대상으로 실무 공무원이 현지조사를 해 상권 침체로 시가표준액이 실거래가보다 높게 나타난 건물에 대해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

변경·조정된 건물은 오피스텔이 14채 2천991호, 상가 233채 8천162호이다.

구청별로는 서구가 146채 4천314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덕구 46채 1천825호, 유성구 22채 2천80호, 중구 18채 1천237호, 동구 15채 1천697호 순이다.

조정된 건물의 시가표준액은 시청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와 각 자치구 세무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건물 납세자는 다음 달 1일 기준으로 부과되는 재산세 등에서 8억2천700여만원의 세 부담을 덜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재산세 등의 과세표준으로 활용되는 건물 시가표준액은 납세자의 세 부담과 재산권 행사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시가 변동 등의 이유로 시가표준액이 실거래가를 초과하는 등 불합리한 사례가 발생하면 정례적으로 조정해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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