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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알바생 10명 중 4명 “근무중 식사 시간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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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알바생들이 ‘식사권’과 ‘휴식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 10명 중 4명은 식사 비용을 전혀 지원받지 못했고, 장시간 근무를 해도 주어지는 휴식시간은 보통 10분 이하에 그쳤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전국 알바생 총 907명을 대상으로 ‘알바생 식사를 합시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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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의 48.1%가 하루 평균 ‘6~8시간 근무한다’고 답했으며, ‘9~1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응답한 알바생도 전체 응답자의 20.6%를 차지했다. 이어 ‘5시간 근무한다’는 응답이 11.9%, ‘4시간 근무한다’는 응답이 6.8%, ‘1시간 미만’이 6.5% 순이었다.

근무 중 ‘일정한 식사 시간을 갖는다’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53.1%로 절반이 넘었지만, 식사 비용 지원 형태를 묻는 질문에 ‘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원 이하의 비용 지원’이 14.1%, ‘5000원 이상 비용 지원’이 11.4%, ‘도시락 배달’이 4.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2%는 식사시간조차 갖지 못했는데, 근무중 식사시간을 보장 받은 알바생들의 경우도 식사시간이 ‘5분 (5.8%)’, ‘10분 (7.4%)’, ‘20분 (13%)’이라고 답했다.

식사할 때 주로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밥만 먹는다’가 35.7%로 가장 많았고, ‘함께 먹는 사람과 대화한다’(26%), ‘SNS를 한다’(14.6%), ‘일을 하며 먹는다’(11.5%) 순이었다.

식사 시간과는 별도로 주어지는 휴식시간 역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47.3%의 경우 휴식시간조차 가지지 못했으며, 휴식시간을 갖더라도 ‘10분 이하(33.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이마저도 ‘무늬만 휴식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30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는 응답이 19.4%, ‘20분’이 9.3%,‘1시간 이상’이 8.6% 순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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