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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 400만원 돌파…하루 만에 100만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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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의 1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사상 최초로 400만원을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T조선

25일 비트코인 거래소 빗썸의 1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한 때 469만6000원을 찍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17시 8분에는 425만1000대에 다시 하락했지만, 이 가격 역시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99만8000원이 오른 금액이다.

1 비트코인 가격이 300만원대를 처음 돌파한 시점은 이달 22일 21시다. 당시 빗썸에서 거래된 1비트코인 가격은 307만원을 기록, 관련 업계의 예상보다 빠르게 300만원대를 넘어섰다. 25일 오전 6시에는최고가 거래액이 423만5000원을 기록해 300만원을 찍은지 약 3일만에 400만원대를 돌파했다.

4월 28일의 1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44만8000원대를 형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이에 280만3000원이 올라 3배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인 11월 24일의 1 비트코은 89만원대에 거래돼 현시점과 비교 시 4.7배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1년 전 비트코인 거래가격은 53만4000원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안화폐의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7시 25분 이더리움의 거래 가격은 34만2250원을 기록해 하루새 8만200원이 올랐고, 또 다른 가상화폐인 데시는 24만원의 거래 가격을 형성해 2만7000원이 상승했다.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은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인 게 주효했다. 일본은 지난달 초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에서도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쉽게 교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트코인 투자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빗썸의 25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한 비트코인 거래액은 7400억원을 넘어섰다. 처음 300만원대를 돌파한 22일 코인플러그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한달 전과 비교해 무려 300%가 증가했다.

빗썸 관계자는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1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현 상황에서 시장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주변에서 투자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쉽게 조언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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