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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현대차, 1회 충전 290㎞ 주행 전기버스 '일렉시티' 내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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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회 충전으로 최대 290㎞ 주행이 가능한 전기 버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전기버스는 내년 초 정식 출시된다. 현대차는 상용차에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적용을 확대해 올해 10만5000대를 판매를 목표로 한다.

전자신문

1회 충전으로 290㎞ 주행이 가능한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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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회장 정몽구)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 동안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일렉시티에 내장된 256㎾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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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290㎞ 주행이 가능한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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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시티는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 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운전 시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후방 경보장치와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소음(VESS) 적용 등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일렉시티는 운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신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했다.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하고 27석 동급 최대 승객 좌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실내 디자인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나뭇결을 적용했다.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신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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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290㎞ 주행이 가능한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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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시티 외관은 친환경차 깨끗함을 담은 흰색 차체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파란색 선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됐다. LED 주간주행등(DRL), 하이테크 이미지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디자인을 향후 출시하는 수소전기버스 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는 2020년까지 차종 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상용차 안전성 강화를 위해 ADAS 적용도 확대한다. 상용차에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다. 내년에는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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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트럭&버스 메가페어 전시장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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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 상용 부문은 세계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며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와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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