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文대통령, 첫 수보회의에서 "이제 받아쓰기 필요없다"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국무회의도 마찬가지"]

머니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2017.5.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비서관급회의(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제 받아쓰기는 필요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 형성된 회의 스타일에 변화를 주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논의가) 오갔던 내용들의 자료를 돌아가서 전파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자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자료들은 정리해서 배포해드릴 것"이라며 "여기서는 적어갈 필요없이 그냥 열심히 논의에만 집중해 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지금 페이퍼 회의를 하게 되는데 노트북 회의, 시스템이 다 갖춰져 있죠"라며 "앞으로는 노트북 회의를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종이문서는 사용하지 않고, 노트북으로 한다"며 "우리가 업무 시스템을 e지원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논의한 모든 것들이 다 e지원이라는 업무체계 속에 다 담겨서 전자문서로 자동으로 저장되고 보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황당하게 하는 이야기까지 하셔야 한다"며 "뭔가 그 문제에 대해 모르지만 느낌이 조금 이상하지 않냐, 상식적으로 안 맞지 않냐, 이런 얘기를 자유롭게 해주셔야 한다. 대통령이 정보가 많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얘기는 나중에 국무회의도 마찬가지다"라며 "국무회의도 처음에 활발하다가 가면 갈수록 담당부처만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구경만 하게 된다. 국무회의에서 똑같은 기조로 해야 한다는 것을 다들 전파시켜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