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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靑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2차장에 김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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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차장 국방안보 전문가, 2차장 외교전문가 임명"

北 제재아닌 대화 무게뒀냐는 지적엔 "시기상조 해석"

뉴스1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된 이상철 성신여대 안보학과 교수(왼쪽)와 2차장에 임명된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 원장. /뉴스1 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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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청와대는 24일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과 교수,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 원장을 각각 인선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상철 1차장은 전남 나주 출신, 육사 38기로 경남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 단장과 6자회담 국방부 대표,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국방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국방부 정책실에서 대북정책, 남북협상전략, 군사신뢰구축을 담당했고 북한정책·현안안보TF(태스크포스)장과 북한정책과장을 맡은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 1차장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북핵문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실무를 겸비한 국방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김기정 2차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었지만 이날 2차장에 임명돼 위원장직은 사퇴했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 정책자문위원 등 이력이 있다.

당초 청와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오늘 예정된 인사발표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잇단 도발에 따른 긴박한 안보환경과 내달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안보전략·국방개혁·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아우르는 자리다. 2차장의 경우 외교정책·통일정책·정보융합·사이버안보비서관과 합을 맞추게 돼 사실상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역할을 하게 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직제개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대통령비서실장 밑의 외교안보수석 기능을 국가안보실장으로 이관해 2차장을 신설한 것"이라며 "1차장은 국방안보 전문가, 2차장은 외교전문가를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핵 문제는 군사안보기도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다각적 국제공조를 통한 외교안보(로 풀어갈) 문제이기도 해 안보실장은 외교전문가로 임명하는 인사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1·2차장이 모두 북핵 관련 직접 경험이 없고, 대화와 제재 중 '대화'에 무게를 실은 인사 아니냐는 지적엔 "대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읽히는 건 현재로선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제적 분위기는 (대북) 압박과 제재가 강한 기류가 있지 않나. 그래서 국제공조 속에서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음을 분명히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오늘 인사가 대화에 방점을 찍는 인사라고 해석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거듭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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