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1인당 커피소비량 377잔…4.9조원 2년새 3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그래픽]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추이


뉴시스

[그래픽]커피 판매 시장 규모 현황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지난해 기준으로 377잔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4일 발간한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커피소비량은 지난 2012년 이후 연평균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은 ▲2012년 288잔 ▲2013년 298잔 ▲2014년 341잔 ▲2015년 349잔으로 꾸준히 늘어 나 지난해에는 377잔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6조 4041억 원으로 2014년 4조 9022억 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특히 전체 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4조원)으로 지난 2014년 2조 6000억원 대비 53.8% 성장하며 커피 판매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 문화의 대중화,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 반영하는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커피류 제품 시장은 지난해 2조 4041억원 규모로 2014년 대비 4.4% 성장했으며 커피음료가 가장 큰 비중(50.0%)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조제커피 순으로 나타났다.

조제커피(믹스커피)는 2014년 점유율 1위(45.9%)였으나, 설탕이나 프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확대, 제품의 다양화 등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이 3년새 13.9% 하락하고, 점유율도 2위로 하락했다.

캡슐커피, 커피음료의 시장 규모가 늘어난 것은 홈카페 열풍과 소비자의 고급제품 선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년간 품목별 매출액 변화를 살펴보면 캡슐커피(47.1%↑), 커피음료(23.8%↑), 인스턴트커피(22.1%↑)가 상승한 반면 원두커피(49.9%↓), 조제커피(13.9%↓)는 하락했다.

커피류 수출규모는 지난 2007년 9193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8021만 달러로 10년 동안 2배 가량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311만 달러에서 2억 442만 달러로 3.8배 늘어났다.

최근 커피류의 전체 수출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요 수출 시장인 러시아·남아공 등의 경기 침체와 정치·경제적 이유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2014년 대비 47.5%↓)의 결과로 분석된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커피·조제커피가 수출액 중 98.3%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믹스 커피에 대한 선호가 높은 러시아(25.4%), 중국(17.3%), 그리스(11.6%)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또한 소비자 특성 조사에 따르면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가 가장 많았으며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특성 조사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16일까지 커피류 구매 및 소비 경험이 있는 소비자 6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됐으며, 성별 분포는 남성과 여성 각각 303명(각각 50%), 연령별 분포는 20대에서 40대까지 각각 202명(각각 33.3%)이다.

한편 세계 커피류 제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 1256억 달러(141조5000억원)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은 17.2%, 우리나라는 1.5% 정도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eswoo@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