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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창립 70주년 현대건설, "100년 준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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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현대차그룹 일원으로 편입, 수익성 위주 내실경영 정착

아주경제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전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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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47년 창립한 현대건설은 지난 70년간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를 쓰며 한국 경제발전과 한국건설의 위상 제고를 이끌어온 주역이다.

현대건설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이룬 실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대건설은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해외에서 59개 국가 821개의 프로젝트(총 해외수주액 1227억달러)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모두 3600개 공사를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이후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종 다각화,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쓰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높이면서 2011년 연간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2013년 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6년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전후 복구사업에 이어 1960년대에 토목 분야를 주축으로 전기·플랜트·건축 전 분야의 시공능력을 고루 확충하며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기틀을 놓았다. 1961년까지 8년여 동안 사업적 기틀을 다졌다면, 그 이후에는 본격적인 성장가도로 내닫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확충하는 데 힘썼다.

현대건설은 당시 주력으로 삼고 있던 토목 분야를 주축으로 전기·플랜트·건축 전 분야의 시공능력을 고루 확충했으며, 국내 1위 종합건설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현대건설은 춘천댐 건설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공사와 함께 60년대 2대 토목공사의 하나로 꼽히는 소양강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 소양강 다목적댐은 규모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리나라 댐 건설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공사로 토목, 기계설치, 건축 공사가 혼합된 종합적인 대형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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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립박물관 전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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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진출 국내 건설사 1호도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1965년에 태국으로 눈을 돌려 방콕에 지점을 설치하고 임직원을 파견해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쳤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총 공사비 522만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단 한번도 고속도로를 건설해본 적이 없는 현대건설이 서독·일본 등 29개 글로벌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25개원전 중 15개 원전의 시공에 참여했으며, 2009년에 대표시공사로 국내 원전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해 우리나라를 원전 수출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현대건설은 차세대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류발전사업과 풍력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업체와 조류발전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발전소 건설과 운영, 기술개발을 협력하기로 했으며, 전북 고창과 부안 앞바다에 시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공사를 수주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2008년 전남 울돌목에 시험조류발전소를 설치해 조류발전사업 노하우를 쌓고 있으며, 2013년 '조류발전 지지구조 신공법'을 개발했다. 올해 초에는 환경관리대행업과 태양광발전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은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적인 실천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핵심 기술력 확대·글로벌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다변화와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상품과 신성장동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 및 기획·영업·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70년 역사를 통해 내재화된 현대건설의 정신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상상력을 더한다면 미래는 현대건설에 또 다른 도약과 기회의 무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영관 kw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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