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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현대건설, 창립 70주년 "외형성장보다 '양질 공사' 수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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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현대건설, 창립 70주년 "외형성장보다 '양질 공사' 수주에 집중"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1947년 5월 25일 창립한 현대건설은 지난 70년 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건설 신화를 기록해 왔다.

현대건설은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해외에서 59개 국가 821개의 프로젝트(총 해외수주액 1227억달러)를 수행했다. 국내외에서 모두 3600개 공사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종 다각화,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쓰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높였다.

현대건설은 2011년 연간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2013년 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6년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1960년대에 토목 분야를 주축으로 전기·플랜트·건축 전 분야의 시공능력을 고루 확충했다. 그 이후에는 본격적인 성장가도로 내닫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확충하는 데 힘썼다.

현대건설은 당시 주력으로 삼고 있던 토목 분야를 주축으로 전기·플랜트·건축 전 분야의 시공능력을 확충했으며 국내 1위 종합건설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현대건설은 춘천댐 건설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공사와 함께 60년대 2대 토목공사의 하나로 꼽히는 소양강 다목적댐을 건설했다. 이외에도 진해 제4비료공장 건설을 위한 원자재 도입용 항만 설치 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표적인 플랜트 공사로 단양 시멘트공장과 한국비료 울산공장을 시공했다. 1966년 4월에 착공해 9월에 완공한 한국비료 울산공장의 연간 33만톤 생산량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다. 단양 시멘트공장은 1957년에 최초 구상에 들어간 현대건설의 자체 시멘트 공장으로 1964년 연산 3000톤 규모로 완공됐다.

현대건설은 1966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성공해 선진 시공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국내 건설사의 해외진출에 물꼬를 틔웠다.

현대건설은 1965년에 태국으로 눈을 돌려 방콕에 지점을 설치하고 임직원을 파견해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쳤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총 공사비 522만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단 한번도 고속도로를 건설해본 적이 없는 현대건설이 서독·일본 등 29개 글로벌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1970년대로 들어서면서 제1차 석유파동으로 인해 국내 경기가 극도로 침체됐다. 석유가격이 파동 이전보다 무려 10배나 상승하면서 오일달러의 유출로 인한 외환위기 상황까지 맞게 되었다.

현대건설은 1975년 1월 이란에 지점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건설공사 공개입찰에 도전했다. 중동에서의 첫 번째 공사인 이란의 반다르 압바스 동원훈련조선소 공사를 수주해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작'이라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건설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현대건설이 2005년에 완공한 사우스파4, 5단계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16억달러)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2005년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준공에 이어, 2009년에는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2011년 말 완공한 카타르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GTL)은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해외 대규모 GTL공사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다.

최근 건설시장은 유가 하락에 따라 텃밭인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취소와 지연 등으로 예년에 비해 축소됐다. 유로화, 엔화 약세로 유럽, 일본 등 선진기업의 공격적인 가격 경쟁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 건설사의 해외진출 확대가 더해져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현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확보해 내실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대형 원전, 석유화학시설, 대규모 항만, 건축 공사 등 다양한 공종의 해외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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