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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카카오, 다음 뉴스에 ‘꼼꼼히 본 뉴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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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큐레이션에 열독률 도입

도입부의 몇 단락만 읽게 만드는 뉴스가 있는가 하면 다소 길더라도 꼼꼼히 읽게 되는 뉴스가 있다. 하지만 뉴스의 제목만 봐서는 어떤 뉴스가 내용이 충실하고 완성도가 높은지 알기 어렵다. 포털 업체가 많이 읽힌 뉴스에 순위를 매겨 제공하고 있지만, 이 순위가 뉴스의 품질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용자가 끝까지 집중하며 읽은 뉴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카카오가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다음 뉴스’에 ‘꼼꼼히 본 뉴스’라는 새로운 서비스 탭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꼼꼼히 본 뉴스’는 기존의 ‘많이 본 뉴스’ ‘댓글 많은 뉴스’처럼 뉴스에 순위를 매겨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시스템이다. 많이 본 뉴스가 조회 수, 댓글 많은 뉴스가 댓글 수를 뉴스 랭킹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꼼꼼히 본 뉴스는 이용자가 뉴스에 머문 시간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용자가 뉴스를 얼마나 열심히 읽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열독률’을 뉴스 큐레이션 시스템에 도입한 것이다.

카카오는 꼼꼼히 본 뉴스를 통해 뉴스에 대한 정량적 평가뿐 아니라 정성적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순히 선택 빈도가 아니라, 뉴스를 읽는 데 이용자가 들인 시간으로 뉴스 품질을 평가하는 것이 열독률의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르면 6월 말 ‘다음’에 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꼼꼼히 본 뉴스는 다음 뉴스 페이지에서 많이 본 뉴스와 나란히 배치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많은 선택을 받은 뉴스와 오랜 시간 열심히 읽힌 뉴스를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다.

그간 종이매체의 영향력 평가지표로 사용됐던 열독률이 개별 뉴스 콘텐츠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면서, 미디어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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