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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우병우 동생 "왜 내 험담하나"…동료 女공무원과 폭행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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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친동생이 같은 면사무소에서 일하던 기간제 여자 공무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여주경찰서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 여주시 모 면사무소 기간제 공무원 A씨(37)는 "동료 공무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함께 몸싸움을 벌인 공무원은 우 전 수석의 동생 우 모씨(44·7급)로 밝혀졌다. 우씨는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A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격분해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우씨가 먼저 A씨 머리를 쳤고, 그 뒤 서로 밀치는 등 쌍방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도 폭행했다고 진술하기에 서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양쪽 다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며 "이에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사건 처리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직후 연가를 낸 뒤 복귀해 업무를 하고 있으며, 우씨는 현재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는 양측이 서로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지 못하도록 우씨를 다른 부서로 전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주 =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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