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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경제 조사특위' 재의 요구 수... 여야 합의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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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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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충북 경제현안 조사특위와 관련해 집행부인 충북도가 재의를 요구한 가운데 23일 특위 범위와 관련된 논의를 하기위해 만난 박한범(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연철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한인섭기자]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의원들이 '경제현안 조사 특위'에 대한 충북도의 재의(再議) 요구를 받아 들여 여야 합의로 구성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한범(옥천1)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의원총회를 마친 후 도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의원총회 결과 민주당과 특위 운영과 관련한 협상에 대한 전권을 위임 받았다"며 "연철흠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양당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사 범위를 정해 특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구성한 '경제현안 조사 특위 구성안'은 다음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밟아 부결 처리한 후 조사 범위를 다시 설정한 새로운 특위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 앞서 충북도의 재의요구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행정소송을 검토했으나, 여의치 않자 이같이 가닥을 잡았다. 또 재의결을 통해 표결을 강행하더라도 2/3 이상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충주 에코폴리스와 이란 2조원 등 실패한 사업을 포함해 충북도 투자 유치 실적, 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이같은 특위가 가동될 경우 반기업 정서 형성 등 충북 투자유치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일단 재의요구를 처리한 후 새로운 특위를 구성할지 여부를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연철흠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 대표의 회견 직후 브리핑룸을 방문해 "특위의 조사 범위 축소가 아니라 도가 요구한 재의 요구를 다음 달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이 부결될 경우 양당이 합의해 새로운 특위를 구성할지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 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본후 소속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해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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