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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확인 비행체 군사분계선 남하…군 경고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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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3일 오후 4시께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군, K-3 기관총 90여발 쏴

북한 무인기 또는 새떼 가능성 조사 중



23일 오후 강원도 중서부 전선에 정체 모를 비행체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군이 경고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께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미상 항적이 군사분계선을 남하하는 것이 식별되어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K-3 기관총 90여 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보낸 무인기이거나 아니면 새떼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비행체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고 항적만 주변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으며, 군의 경고사격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자는 “당시 해당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태가 안좋았고 비행체의 속도가 무인기보다 느린 점 등을 감안하면 무인기일 가능성은 낮다. 종종 새떼가 레이더에 잡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북쪽에서 비행체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넘어와 군이 대응사격을 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군은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군사분계선을 치범하자 경고사격으로 K-3 기관총 20여 발을 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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