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Oh!칸 레터] 김민희 "지난해 칸영화제, 제대로 못 즐겼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칸(프랑스), 장진리 기자] 1년만에 다시 칸을 찾은 김민희가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로 다시 칸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는 프랑스 르몽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칸영화제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민희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칸영화제를 찾은 후 1년 만에 다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올해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 두 편의 영화로 동시에 칸의 부름을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특히 올해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된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김민희가 '아가씨'로 칸에 머물렀던 영화제 기간 동안 칸 시내 곳곳에서 촬영된 영화라 그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칸영화제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김민희는 "하지만 동시에 멋진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에 황홀한 기분도 들었다. 그것이 칸영화제와의 첫 시작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과는 다르게 주연배우 외의 인물들의 등장이 극도로 적다. 김민희는 이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촬영날 아침이 되어서야 시나리오를 쓰기 때문에 앞으로 그가 무엇을 필요로 할지 예상할 수 없다'며 "엑스트라를 필요로 할 때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 후'의 경우에는 홍상수 감독이 외부 인물 대신 네 명의 주인공들에게만 집중했다는 것. 김민희는 "감독님이 네 캐릭터만 집중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다른 인물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gettyimages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