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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北외무성 "고리타분한 유엔 안보리 규탄 성명 전면 배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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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력 다양화, 고도화 더욱 다그치게 할 것"

뉴스1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7.5.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은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상대지상(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탄(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한 것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것(미사일 시험발사)은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의 일환이며 실전 배치를 앞두고 응당 거쳐야 할 공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를 두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또다시 우리를 걸고들며 안달복달하다 못해 그 무슨 제재니, 규탄이니 하는 고리타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보문이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행위에 편승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보문을 전면배격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변인은 북한이 이미 하와이와 미 알래스카를 포함한 태평양작전지대 전반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실제로 과시했으며,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도 충분히 갖췄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추종세력이 우리의 핵무력강화조치를 걸고들면 들수록 우리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핵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를 더욱 다그치게 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21일 오후 4시59분쯤 평안남도 북창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튿날인 22일에는 관영매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극성-2형의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엔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전날(21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밖에도 안보리는 23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의 요청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응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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