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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北미사일 위기감 키우는 日, 후쿠오카서도 다음달 주민 대피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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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오카(福岡)현에서 북한의 미사일 낙하를 가정한 주민 대피훈련이 실시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후쿠오카현의 오오노조(大野城)시와 요시토미마치(吉富町)에서 내달 4일과 12일 주민대피 훈련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채택했다.

이 답변서는 야당 민진당의 후지스에 겐조(藤末健三) 참의원이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주민 대피훈련 실시 계획을 질문한 데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훈련이 계획대로 실시되면 후쿠오카현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실제로 주민들을 동원해 대피하는 훈련을 진행한 일본 내 두번째 지자체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시에서는 처음으로 미사일 발사 상황에서 주민들이 피난하는 훈련이 실시됐었다.

북한 미사일 낙하에 대비한 주민 대피훈련은 이외에 야마가타(山形)현, 야마구치(山口)현도 다음달 중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사키(長崎)현도 올해 여름 비슷한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니가타(新潟)현도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에 주민을 동원한 대피 훈련을 실시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북한 미사일에 대해 지나치게 공포심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지난달 말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영토에 낙하한 것을 가정한 부처간 종합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채택한 답변서에서도 "피난훈련을 정부와 공동으로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지자체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피 훈련 중이에요"
(도쿄 교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훈련이 처음 실시됐다. 일본 정부는 17일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시와 함께 오가시 기타우라(北浦)지구에서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낙하했다는 가정 하에 피난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훈련 중 초등학생들이 피난하고 있는 모습. 2017.3.17 bkkim@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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