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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직장인이 꼽은 최고의 CEO는 `소통형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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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료 제공 = 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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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은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CEO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통형 리더'가 52.4%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탈권위적인 소통 행보가 연일 주목을 받으며 이번 설문조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통형 리더란 부하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리더를 말한다. 구성원을 존중하고 섬기는 '서번트 리더'가 25.7%로 2위에 올랐으며 부하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의사결정을 맡기는 '위임형 리더' 9.9%, 강한 카리스마와 거대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구성원을 이끄는 '카리스마 리더' 9.4%, 다수결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민주형 리더'는 2.6%였다.

최악의 리더는 '언행불일치형 리더'(37.7%)가 꼽혔다. 이어 명령과 복종을 강요하는 '권위형 리더' 25.1%, 구성원을 믿지 못하는 '불신형 리더' 22.0%,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공사불균형 리더' 8.4%, 업무능률 향상만을 위해 조직을 관리하는 '성과제일주의형 리더' 6.8% 순이었다.

CEO가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은 31.4%가 '소통능력'을 꼽았다. 이어 '통찰력' 28.3%, '의사결정능력' 26.7%, '통솔력' 8.9%, '추진력' 4.2%였다. 2015년 휴넷에서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통찰력'이 1위를 차지한 반면 올해는 '소통능력'이 1위를 차지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 대리급, 과·차장급, 부장급 모두 소통능력을 1위로 꼽았으나, 임원급은 통찰력을 1위로 지목해 차이를 보였다.

현 직장의 CEO를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묻자, 5점 만점에 평균 3.3점으로 집계됐다.

CEO 리더십 계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멘토·주변 리더들과의 만남'이 4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 및 세미나 참석' 20.9%, '현장경험' 18.3%, '독서' 9.9%, '전문가와의 상담' 6.8% 순이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최근 직장인들은 카리스마형 리더 보다 소통을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발전하는 리더를 원하고 있다"며 "시대적 요구에 따라 CEO들도 스스로 변화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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