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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TNW 컨퍼런스 유럽(Conference Europe) 2017’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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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미래부·문체부 등 공동 개최

네덜란드 콘스탄틴 왕자 한국 스타트업에 적극적 관심 보여

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지난 18,19일 양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의 컨퍼런스 ‘TNW 컨퍼런스 유럽(Conference Europe) 2017’에 참가한 31개의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3만여명의 방문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참가는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해 중기청,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8개 기관이 협력해 진행한 ‘K 스타트업(Startup) 글로벌 로드쇼’의 일환이었다.

23일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해 수출계약, 기술제휴 논의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는 동시에 피칭 경진대회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을 유럽에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효과를 얻었다.

대표적으로 재활용 병을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조업체 이디연은 유럽 유통회사 비드트릭스(VIDTRIX)와 11만 유로(약 1억 3000만원)의 공급계약을, 에스엠베스트는 네스터서포트(NestorSupport)와 3D프린팅용 친환경 필라멘트 샘플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또한 이리언스는 홍체인식기술을 헬스케어·모바일 장비에 적용하고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필립스, 화웨이와 논의했고, 휴대용 분광기 업체 스트라티오 코리아는 인디고고(Indiegogo)와 다음달 초 론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콘퍼런스 양일간 진행된 피칭 경진대회(‘Battle of Startups’)에서 7개의 스타트업이 본선(Semi-finals)에 진출했으며, 그 중 5개사가 결선(Finals)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TNW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은 혁신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결선에 진출한 5개 스타트업은 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중 결선에 진출한 3개 기업(키페어, 하이리움산업, 스튜디오씨드)이 중기청 팁스(TIPS) 창업기업으로, 팁스 프로그램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창업플랫폼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육성 기관(Startup Delta) 특사인 콘스탄틴(Constantijn van Oranje-Nassau) 왕자는 이윤영 주네덜란드 대사와 미래부 관계자를 만나 한국공동관을 둘러뵀으며 양국 간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공동관에 방문한 콘스탄틴 왕자는 부스를 하나씩 살피며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혁신 풍력발전기를 제조하는 에너윈 코리아의 기술력을 인정하며 9월에 있을 에너지관련 기업 행사에 에너윈 코리아를 초청했고, 종자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오믹시스’의 제품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에 스타트업 델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양국은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정석 버즈뮤직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해외에 나와 유명 투자자와 바이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유럽 스타트업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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