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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엔개발계획, 대북지원사업 연장 신청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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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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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유엔개발계획(UNDP)이 올해 대북 지원사업 연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유엔개발계획 대변인실은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대북지원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북한국가프로그램'의 연장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종료된 UNDP의 대북지원 사업은 '2011∼2015년 북한국가프로그램'이 1년 연장된 것으로,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면 유엔 정기 집행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UNDP는 오는 30일에 열리는 정기 집행이사회에 대북지원사업 연장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대북지원사업 연장 결정이 오는 9월에 열리는 하반기 정기 집행이사회로 연기된 것인지, 내년으로 연기된 것인지에 대해 UNDP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VOA는 설명했다.

UNDP는 북한에서 식량 안보와 농촌 지역 에너지 개발, 환경, 재난 대응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UNDP는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평양에 상주하며 대북지원 활동을 하는 6개 유엔 기구를 대표하는 기구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유엔 기구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따른 영향으로 현지 지원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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