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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北 미사일에 신무기 도입 서두르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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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주변국 가운데는 일본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응할 새로운 미사일 요격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발사된 북한 탄도 미사일에 일본 정부는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탄도 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2천 킬로미터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나다 도모미 / 일본 방위상 : 북한 탄도미사일이 약 30분간 날아갔으며 고도는 2,000km를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높이 올라간 미사일은 떨어지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 현재의 요격 시스템으로는 격추가 어려울 수 있다고 일본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해상 이지스함에서 발사하는 SM3 미사일로 지상 500km 부근에서 격추하는 1단계와 육상에서 발사하는 PAC3 미사일로 지상 20km 부근에서 격추하는 2단계 요격 시스템.

일본 정부는 여기에 새로운 요격시스템을 추가해 더 촘촘한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나다 도모비 / 일본 방위상 : 우리나라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력한 후보에 오른 건 강한 레이더 기능을 갖춘 사드와 이지스함에서 발사하는 SM3를 지상으로 옮긴 이지스어쇼어.

모두 지상 수백km에서 요격하는 고고도 방어 체계인데 이 가운데 이지스어쇼어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기당 1조 2천억 원 넘게 드는 사드에 비해 이지스어쇼어는 8천억 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듭니다.

특히 사드의 경우 군사활동을 감시한다는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예산안 심사가 오는 8월에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그 전에 새 요격시스템을 최종 확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실전 배치까지는 5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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