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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송인서적 23일 영업 재개…부도 4개월여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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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부도로 영업을 중단했던 국내 2위 서적도매상 송인서적이 23일 영업을 재개한다. 부도 후 4개월여 만이다.

송인서적은 지난 19일 출판사에 책을 발주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서적 출고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송인서적은 지난 1월2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다음날인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그 여파로 출판사 2000여곳은 213억원가량, 서점 1000여곳은 140억원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청산이냐 회생이냐를 고민하던 채권단은 회생 쪽으로 가닥을 잡고 3월28일 인수 의사를 보인 인터파크를 우선인수협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채권단은 출판사 채권단 대표회의 단장 장인형 틔움출판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출판계 관계자들로 새 이사회를 꾸리고 지난달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지난 1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남은 것은 인터파크와의 인수·합병 절차다. 인터파크는 송인서적 지분 55%를 5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송인서적이 다음달 중 인수·합병 계획이 담긴 회생계획서를 제출하고 이후 주주총회 등을 열기로 돼 있어 회생절차는 8월 중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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