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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北 북극성 2형, 발사준비에 5분 밖에 안 걸려…2년 안에 美 본토 타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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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체제 보장까지 약속했는데도 북한이 연쇄 도발에 나서면서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당분간 압박과 제재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21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북 압박 정책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북한이 우리의 초기 단계 압박에 반응해 지금 (다시 도발에 나서는 등)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이 안보나 평화의 길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북한의 두 차례 미사일 시험 도발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이번에 발사한 북극성 2형이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발사 준비 시간이 대폭 줄었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노동미사일의 경우 액체 사전주입 등에 30~60분 걸리는 것과 달리 북극성 2형은 발사준비에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의 로버트 리트웍 국제안보국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중단시킬 진지한 외교적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향후 2년 안에 미 본토를 타격할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진지한 외교적 해법의 기회가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 강화를 촉구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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