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고려대 본관 앞 인촌 동상에 '황국신민 김성수 동상없애고 고대에서 친일을 청산하자'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재했다.
이들은 대자보에서 "대법원이 인촌 김성수를 친일파로 확정판결했다"며 "매국노가 고려대 본관 앞 동상의 주인공으로 오늘도 우뚝 서 있고, 중·고등학생들이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며 동상 철거를 통한 교내 친일청산을 주장했다.
이어 "학교에 동상과 기념관 등이 세워지는 것은 전형적인 친일 역사왜곡이자 청산되지 않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적폐"라며 "학교 모든 구성원은 교내의 인촌 기념물을 없애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자보가 동상에 붙은 직후 학교 측 관계자가 "현충 시설에 대자보를 붙이면 안 된다"고 철거해가면서 학생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고려대 본관 앞 인촌 김성수 동상에 붙은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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