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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日 서비스업 생산성 향상 '국민운동협의회' 이번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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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수장 맡아 국제경쟁력 강화 나서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다른 선진국에 비해 서비스업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일본에서 범국가 차원의 '서비스업 생산성 향상 국민운동'이 벌어진다.

22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체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차산업 등 제조업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서비스산업 등 다른 산업 분야에도 확산시키는 국민운동을 전개한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22일 오전 도쿄도내에 있는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국가전략특구자문회의에서 인사하는 아베 신조 총리(오른쪽).



이 운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수장을 맡고 재계나 노동계 단체의 대표 등을 총망라하는 '국민운동 협의회'를 발족할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소매업이나 음식업 등 주요 서비스업과 관련된 전국 6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업 생산관리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지원해 생산성 향상 노력을 했다.

이처럼 일본 일부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매출을 늘리거나 인건비를 줄이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번에 범국민운동 차원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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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 회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이 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즉 일본 정부가 주도가 돼 자동차산업 등 제조업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서비스업 등 다른 산업 분야에도 확산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싶다는 방침이 세워져 총리까지 나서게 되었다.

협의회에는 재계는 물론 노동단체 대표가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주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첫 회의에는 일본 최대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 등이 참석한다.

노사정협의체 성격으로 노·사·정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운동임을 상징하기 위해 역시 최대 노동단체인 렌고(連合)의 고즈 리키오 회장도 함께 출석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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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노동단체 렌고 회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최대 노동단체 렌고(連合) 고즈 리키오 회장이 4월 29일 도쿄 요요기공원에서 열린 메이데이 중앙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 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업종별 노하우를 정리한 '가이드라인(지침)'을 책정하는 것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에도 이와 관련된 예산을 중점적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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