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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한샘, ‘생활가전’ 향한 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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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비데서 출발 진단거울·블렌더·조명 등 실패불구 개발 지속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인테리어기업 한샘(대표 최양하)의 생활가전 사업 도전이 끝없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철저히 틈새시장을 찾아 다시 도전을 지속하는 식이다.

지난 2010년 욕실리모델링 사업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시작한 생활가전은 정수기와 비데. 이 중 욕실 옵션의 하나인 비데만 남았다. 2015년엔 생활가전 기기사업부를 신설하고 진공 블렌더 ‘오젠’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높은 진입장벽 탓에 고전하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공기술을 더해 원재료의 맛·색·영양소를 오랫동안 지켜준다는 장점으로 인해 중국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헤럴드경제

[사진설명=한샘 LED조명 ‘랄렛’(왼쪽부터), ‘도마 살균블럭’, 진공블렌더 ‘오젠’, 바흐브라운 붙박이장 ‘살균옷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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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피부상태를 진단하고 처치법을 알려주는 진단용 IoT거울 ‘매직미러’도 내놓았으나 높은 가격과 시장여건 미성숙으로 하반기 철수했다.

올해 들어서는 ‘도마 살균블럭’, 스마트 LED조명 ‘팔렛’도 선보였다.

UV 살균램프가 내장된 도마 살균블럭은 육류, 어류, 채소용 전용 도마 3개를 동시에 살균·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본체에 도마 전용 슬롯 외 여분의 3개 슬롯이 있어 가위와 칼 등을 추가로 꽂아 살균할 수 있게 했다. 30분간의 살균 기능과 동시에 온풍 건조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하단의 히터와 팬을 통해 최대 60도의 온도로 열풍을 보내준다. 기능성이 호응을 얻으면서 4, 5월 예약판매에서 잇달아 완판됐다.

팔렛은 근거리 무선통신(NFC)으로 모바일기기와 연동되는 스마트 LED조명이 특징이다. 전용 앱으로 조명의 밝기와 색상(노랑3000K-주광5700K)을 조절할 수 있어 학습·휴식·소연·수유 등 사용환경에 맞춰 분위기가 연출된다. ‘취침타이머’, ‘기상알람’, 보안용 ‘외출’ 기능도 된다.

한샘은 이밖에 장롱에도 전자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그 결과 나온 게 바흐브라운 ‘의류살균장’, ‘금고장’, ‘LED 조명장’ 등이다. 각각 내부에 LED조명, 살균장치, 금고장치가 추가됐다.

한샘은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철저히 틈새시장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주방·환경 등 소형 생활가전 분야는 고객의 욕구가 다양해 시장 세분화가 가능하다.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으로서 다양한 고객접점을 갖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에 기반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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