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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사드 보복 조치 풀리나…중국 언론도 '해빙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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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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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에 취했던 보복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도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알리바바 여행사이트 '페이주'에서 한국 내 테마파크나 호텔 등을 예약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최근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대형 여행사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 여행 노선이 없지만, 자유여행 관련 업무와 비자 대행, 호텔 예약 등이 완화 추세다"라고 전했습니다.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롯데마트가 최근 홈페이지를 두 달여 만에 다시 열었다면서 전문가들은 롯데가 중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제라디오방송 등은 4천여 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드로 경색된 중국 여행업계에서 해빙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드 배치 과정이 본격화하면서 급감했던 비자 신청 수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개별 비자 신청 수는 하루 평균 200여 건으로 급감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뒤로 최근 하루 평균 400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사드 제재 이전의 절반 수준이지만, 반한 감정이 극심했던 3월에 비해서는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국가여유국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풀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사드 보복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광 업체들이 중국인 관광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명확히 관련 제재가 풀린 게 없으므로 신중한 자세로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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