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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文공약 고교학점제 TF 가동… 서울시교육청서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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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공식 발표 전 고교학점제 TF 가동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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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인 ‘고등학교 학점제’의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고교 학점제란 대학처럼 고등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졸업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고교 학점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교육과정 전문가, 시민단체, 현장 교원 등 14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고교 학점제가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해 오던 ‘고등학교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정책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정책이 공식 발표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내 필요성을 강조해 온 고교 학점제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고교 학점제 운영을 위해서는 과목 신설을 위한 교원 양성 제도 마련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 방안 모색 등 선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에 따라 TF는 23일부터 학교 현장에 고교 학점제를 도입하기 위한 종합 대책 논의에 착수, 고교 학점제 활성화를 위한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등 평가 방법 혁신과 수능 개선, 교원 수급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합형 고교 종합캠퍼스’ 시범 사업을 확대해 학교 간 공동 과목 개설, 자유로운 이동 수업 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학점제 시행이 공식화되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예상되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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