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서울교육청, 文대통령 교육공약 1호 '고교 학점제' 본격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교 학점제 학교현장 안착 위한 TF팀 발족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은평구 예일여고를 방문해 진로수업을 참관하고 있다./뉴스 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공약 1호인 '고교 학점제'의 현장 안착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공약으로 제시한 '고교 학점제'가 교육청에서 추진해온 '고등학교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고교 학점제 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해 교육과정 전문가(교수), 시민단체, 현장 교원 등 14명으로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공약집을 통해 진로·적성 맞춤형 고교 학점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등학교에서 필수 교과를 최소화하고, 고등학생들이 대학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강좌를 신청해 수업을 듣는 '학점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고교 학점제를 통해 일반고와 특성화고, 대안학교의 학점 연계로 학교 간 이동을 허용하는 '벽 없는 학교'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TF는 지난 16일 사전회의를 시작으로 Δ미래형 고교 교육과정 운영 체제의 성격 Δ고등학생의 진로 희망을 수용하는 고교학점제 도입 Δ고교학점제 추진 로드맵 구상 등 학교 현장에 고교 학점제를 도입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교 학점제의 전국적인 실시를 위해 고교내신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등 평가 방법 혁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 교원 수급 방안 등 정책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래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존중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지난 2013년 거점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인근 학교가 공유하는 '거점학교형 선택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거점학교형 선택 교육과정은 서울지역 총 47개교에서 53개 과정이 운영 중이며, 참가 학생은 2094명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학생이 스스로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배울 수 있도록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운영 체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지정·운영중이다. 개설 과목은 3D 모델링, 화학실험, 현대문학감상, 시창작입문 등이다. 현재 학교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은 서울 4개 권역 12개교에서 26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가 학생은 584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족하는 전문가 TF에서 고교 학점제 시행에 따른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예상되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추진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im9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