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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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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계절의 여왕 5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날을 비롯한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많아서인지 마음도 붕 뜨고 괜히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럴 때는 우리의 감성을 더 풍부하게 채워줄 동화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풀어낸 따뜻한 얘기, 책은 늘 끼고 살지만 한 줄도 읽지 않는 가족의 변신기를 다룬 동화 등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동화부터 세계 도시 안내서까지 끝을 향해가고 있는 5월에 어울리는 책들을 만나보시죠. 물론 잠자고 있는 뇌를 깨워줄 책도 준비했으니 놓치지 마세요.

정리=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어린이를 위한 독서하브루타




『어린이를 위한 독서하브루타』

황순희 글, 박선하 그림, 200쪽, 팜파스 1만2000원

과연 ‘하브루타’가 뭘까? 이미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처음 듣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평소 대화와 토론을 즐기는 유태인의 생활방식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고 두뇌발달을 자극한다. 이런 생활방식이자 학습방법을 ‘하브루타’라고 하는데, 질문을 던져 가며 자유롭게 생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을 말한다. ‘하브루타’는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생각을 키우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를 위한 독서하브루타』는 책을 매개로 질문과 토론하는 재미를 일깨우게 도와주는 ‘독서하브루타’에 대해 안내한다. 질문하는 것이 낯설고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질문의 발상, 소재 찾기 등을 알려주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장면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스스로 ‘하브루타’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책을 읽고 자기 강점을 계발하며, 더 나아가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즐거운 학습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생.

중앙일보

지구 여행자의 도시 탐험




『지구 여행자의 도시 탐험』

박동석 글, 252쪽, 책숲 1만3000원

세계에는 수많은 도시들이 있다. 대도시의 상징인 미국의 뉴욕,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런던,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되었던 이탈리아의 로마,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 프랑스의 파리,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떠오르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도시들이 많이 있다. 지금 당장 이곳을 가보지는 못하더라도 언젠가 꼭 가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위한 책이다. 13개 도시의 역사 이야기부터 독특한 문화, 다양한 볼거리를 담고 있다. 풍부한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직접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헝가리를 건국한 왕 이슈트반 1세’, ‘프라하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왕 카를 4세’ 등 도시와 관련된 인물 이야기를 통해 더욱 깊이 있게 도시를 이해할 수 있다. 지구별 여행자가 된 심정으로 책을 읽은 후 미래에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은 나라를 버킷리스트에 담아보자. 초등 고학년.

중앙일보

시속 47m로 질주하다




『시속 47m로 질주하다』

요시노 마리코 글, 고향옥 옮김, 256쪽, 1만2000원

학생들에게 또래 집단, 학교, 가족으로부터 느끼는 소속감은 중요하다. 생애 처음 겪는 친구나 부모와의 갈등에 큰 충격이나 상처를 받기도 한다.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도 그렇다. 마음속 한구석에는 항상 자신의 약한 면을 공격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품고 있다. 내 주변에 있을 만한 어쩌면 그 중에 한 명은 내 모습이 아닐까 싶은 인물들은 벌칙수행이라는 한 사건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학교에서 존재감도 희미했던 마치히라는 원치 않던 응원단장을 맡아 꿋꿋하게 소화해내고, 물구나무서기 벌칙도 끝까지 해내려 애쓴다. 이 모습을 보고 모두 한마음이 되어 응원을 시작한다. 마치히라를 응원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동참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시속 47m로 질주하다』는 정말 일어날 법한 사소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 청소년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특별하게 느껴진다. 스스로의 나약함과 싸우고 있다면 이 책을 보고 또 다른 내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에 용기와 희망을 얻기 바란다. 초·중학생.

중앙일보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김유 글, 유경화 그림, 124쪽, 1만원

아빠 안읽어 씨는 폼에 죽고 폼에 사는 폼생폼사다. 엄마 산만해 여사는 이름처럼 산만해서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한 적이 없다. 딸 안봄은 떼를 쓸 때 괴물로 변하고, 이 집의 가장 어른은 반려견 왈왈 씨다. 안읽어 씨 가족은 이름처럼 책을 싫어할까? 절대 아니다. 안읽어 씨는 폼 잡고 싶을 땐 무조건 두꺼운 책을 집어 들고, 산만해 여사는 라면 냄비를 받치기 위해 책을 이용한다. 안봄에게 책은 장난감이고, 왈왈 씨에게 책은 밥을 담는 그릇이다. 책은 늘 끼고 살지만 한 줄도 읽지 않는 안읽어 씨 가족이 『맛있는 책 요리점』을 만나 책 맛에 푹 빠지게 된다. 책 뒤표지에서 ‘맛있는 책 요리점’으로 가는 약도를 발견하고 안읽어 씨 가족은 여러 요리점을 방문한다. 그 과정에서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이루는 재료, 이야기와 그림이 잘 만나야 맛있는 책 요리가 된다는 걸, 안읽어 씨 가족도 맛있는 책을 만나면 책 맛에 빠져들 수 있다는 걸 작가는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초등 저학년.

중앙일보

열두 살 삼촌




『열두 살 삼촌』

황규섭 글, 오승민 그림, 180쪽, 1만2000원

제7회 5.18문학상 공모전 수상작 『열두 살 삼촌』은 과거 속 열두 살에 갇힌 삼촌과 현재 열두 살인 민국, 잃어버린 자전거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아픔보다는 오월 정신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민국은 자전거를 도둑맞고, 자전거와 도둑을 찾으러 나서면서 여러 사람을 만난다. 손수레 할아버지, 형사인 아빠, 자폐 성향의 삼촌 모두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있는 인물들이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1980년 5월에 벌어진 슬픈 역사와 만나게 된다. 특히 그날의 일로 열두 살에서 멈춰 버린 삼촌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자전거는 삼촌이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매개체인데, 삼촌이 민국의 자전거를 타고 달려갈 때 민국의 독백으로 희망을 말하고 있다. “이제 자전거는 삼촌을 저 멀리 구름 위로 띄워줄 거야”라고. 도둑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읽는 재미와 더불어 1980년 5월의 아픔과 희망을 음미해 볼 수 있는 동화다. 초등 중·고학년.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법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 있나 살핀다.

2.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낸다.

3. 매주 월요일 소년중앙 지면과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

4.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린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한다.



소중 책책책 5월 1일자 당첨자 발표

5월 1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같은 책을 신청해 경쟁에서 탈락한 독자에게는 다른 책을 읽을 기회를 드립니다. 책을 받은 학생은 재미있게 읽은 후에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서평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미움받아도 괜찮아』 마서영(경북 신봉초 1)

『곤충은 왜?』 최태원(경기도 용인초 2)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이준홍(서울 명일초 5)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 전지현(구미 도산초 6)

『소환사-만물을 부리는 자 2』 조보경(경북 상주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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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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