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물질 체험하세요" 기장군 무료 교육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이 전통어업인 물질(나잠어업)을 보존·계승하고자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해녀 물질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해녀 체험 [기장군 제공]

기장군은 오는 6월부터 일광면 문동해녀복지회관과 문동 연안 등에서 '해녀문화체험 교육사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은 6∼7월(1기)과 8∼9월(2기)로 나눠 매주 토요일 주 1회(오전 이론수업, 오후 실기수업), 6주 교육으로 구성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기장군 관계자는 "부산 해녀는 19세기 말 제주 해녀가 부산으로 출가해 물질하면서 시작됐다"며 "고령화 등으로 해녀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번 교육은 대도시와 무형문화재인 해녀 간에 다양한 이야기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2017년 5월 1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해녀'가 지정됐다.

부산에는 2017년 해녀 900여 명이 어촌마을에서 생활하고 이중 590여 명이 기장군 18개 어촌에서 물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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