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문희준 향한 보이콧, 돌아선 팬은 안티보다 무섭다[st스페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연예계에서 안티보다 무서운 존재가 있다. 바로 돌아선 팬이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일동은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를 발표하며 문희준에 대한 지지 철회를 공식화 했다. 데뷔 21년간 '팬사랑꾼'으로 불리며 팀내에서도 큰 팬덤을 자랑했던 문희준. 그런 그에게 이러한 상황이 닥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H.O.T 갤러리 측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팬들은 진정성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 비하뿐이었다. 문희준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 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돼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한다"고 밝혔다.

문희준의 모든 팬이 H.O.T 갤러리와 뜻을 함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대부분이 그의 오랜 열성팬이라는 점을 주목한다면 이번 사태는 결코 가벼이 넘겨선 안 될 상황.

최근 1년 사이 문희준은 결혼, 출산 등 많은 변화들을 겪었다. 하지만 H.O.T 갤러리는 그의 결혼과 출산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아님을 못 박았다. 갤러리가 든 이번 보이콧 선언의 원인은 다섯 가지다.

▲팬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한 점,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이다.

갤러리 측이 든 이유 중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은 아직 진위 여부가 드러나지 않은 사항이긴 하다. 하지만 문희준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왔던 팬들의 주장이기에 이러한 '의혹'에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나 팬들은 문희준의 태도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다섯 가지 보이콧 원인 중 네 가지가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니 말이다. 아직 본 보이콧과 관련해 문희준 본인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그냥 넘어가기엔 이번 논란이 쉬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티보다 무섭다는 팬의 변심을 맞닥뜨리게 된 문희준. 그의 해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아빠가 된 그이지만 임신 여부에 대한 거짓 논란으로 한 차례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는 그. 엎친 데 격친 격으로 이번 보이콧 사태로 인해 대중과 팬심을 모두 잃어버릴 상황에 놓인 그다.

이러한 가운데 문희준이 과연 어떤 입장을 전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