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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맥마스터, 트럼프 FBI국장 해임 관련 부적절한 발언 부인하지 않아"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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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기밀유출 논란 부인하는 맥마스터 안보보좌관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10일 러시아 정부 고위 관료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는 논란이 된 부분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한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회담 전반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환담하면서 코미 전 국장 해임으로 "엄청난 압력을 덜어냈다"라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맥마스터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대화의 요점은 너무나 많은 '러시아 커넥션' 보도로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화를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라고 밝혔다.

맥마스터는 "언론에 유출된 메모 몇 줄을 토대로 전체적인 대화를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WP는 지난 15일 익명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해 극도의 기밀정보르 유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보 고위 관료들과의 회담에 대해 맥마스터는 "대화의 진정한 목적은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맥마스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해 논의했는지 여부에 대해 "그날의 만남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하지 않겠다"며 "당신도 알다시피 그와 같은 대화는 비밀이 보장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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