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하며 정국 구상할 계획
내일은 노무현 8주기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하루 휴가를 내고 21일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매곡마을 사저에서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첫 휴가다. [사진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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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 연가는 재직 기간이 3개월 이상이어야 발생한다. 대통령은 그러나 ‘별다른 예외가 없는 한 국가공무원법이 적용되지 않는’ 특수경력직 공무원, 그중에서도 선거로 취임하는 정무직 공무원에 해당한다. 비교적 자유롭게 휴가를 쓸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관례적으로 공무원 연가 일수(21일) 이내에서 휴가를 보내곤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21일 오후 3시50분쯤 양산 사저에 도착했다. 50여 명의 마을주민이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양산시 상북면에 있는 천주교 하늘공원묘지 내 선영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다른 장례식에 참석한 추도객들과 인사를 하고 성묘를 마쳤다.
문 대통령의 이번 휴가는 정부 출범 이후 매달려온 인선 작업으로 인한 피로를 푸는 동시에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여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에 당선되면 봉하마을을 찾아 추도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추도식을 앞두고 봉하마을로 향하는 길목 곳곳엔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노무현의 이름으로 축하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못 다한 꿈! 문재인 대통령이 이어주길 바랍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봉하마을 측에 따르면 평소 주말 3000~ 4000명 정도였던 방문객이 대선 이후 1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추도식에는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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