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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우원식 원내대표 “여야 협치 상머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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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야당 원내지도부와 정례 회동

여소야대 정국, 구동존이 발휘“

민주 오늘 ‘공통공약’ 협의 제안



한겨레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1일 오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원내 운영방향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강훈식 원내대변인, 오른쪽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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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당청 관계에선 할 말을 하겠다. 그러나 (여야) 협치에서는 상머슴이 되겠다”며 강한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 2기 원내지도부의 5대 키워드는 민주·민생·현장·협치·소통”이라며 앞으로 원내 운영 방향을 밝혔다. 또 “야당 원내지도부와 의제에 관계없이 정례회동을 갖겠다”며 야당과 다양한 소통채널을 만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없는 여소야대 정국이란 것을 잘 알기에 ‘구동존이’(차이를 인정하며 같은 점을 추구함)의 지혜를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앞서 19일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 일정도 밝혔다. 그는 “각 당의 대선 공통공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22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회담 때 실무협의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고려될 공통공약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인하 △부당 하도급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미세먼지 대책 등을 꼽았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물꼬가 터진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질서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바람과 다른 방향의 개헌은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국민의 뜻이 존중되는 개헌으로 갈 수 있도록 국회 개헌특위에서 질서있게 토론하고, 우리 당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이 된 만큼 당-정 소통,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당·정·청 협의를 ‘고위 당정’, ‘현안 당정’, ‘지역별 당정’ 등으로 다양화해 정부의 정책 결정에 당의 참여를 확대하고 정당책임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내중진 자문회의’를 구성해 경륜과 경험에 바탕을 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내중진 자문회의 의장에는 원혜영(5선), 간사에는 김영춘(3선) 의원이 선임됐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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