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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스테이크·크로켓…레스토랑 메뉴도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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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롯데푸드의 육가공 브랜드 `라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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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그스테이크와 오븐치킨 데리야키, 고기 육즙 크로켓….

요즘에는 집에서도 손쉽게 레스토랑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육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가정간편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육가공 시장은 1세대 분홍 소시지, 2세대 비엔나·프랑크, 3세대 무첨가 햄에서 최근 4세대 가정간편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1세대 분홍 소시지는 1960년대 어육과 전분으로 만들었다. 1980년대에야 비로소 돈육이 80% 이상 사용된 2세대 육가공 제품인 비엔나·프랑크·베이컨 등이 출시됐다. 육가공 3세대는 2000년대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무첨가 햄이다. 과거 육가공 제품이 밥 반찬에 불과했다면 4세대 육가공 가정간편식 제품은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1인 가구 시대에 가정간편식 수요가 높아지면서 롯데푸드와 CJ제일제당 등 육가공 선두 업체들이 레스토랑 메뉴를 간편 요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롯데햄' 브랜드로 2·3세대 육가공 시대를 선도해온 롯데푸드는 지난해 9월 프리미엄 육가공 브랜드 '라퀴진'을 론칭했다. '함박스테이크'를 비롯해 '로스트햄' '풀드포크' '리치브라운 소시지' '리치화이트 소시지' '오븐치킨 핫스파이시' 등 일품 요리 형식의 육가공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라퀴진 함박스테이크는 부드럽게 고기를 빚는 저압 성형 공법을 도입해 전문점 햄버그스테이크처럼 고기 입자의 맛이 살아 있는 게 특징이다. 라퀴진 로스트햄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구운 햄 요리를 재현한 제품. 오븐에 185도로 노릇하게 구워내 햄 본연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퀴진 리치브라운 소시지와 리치화이트 소시지는 껍질이 없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호텔 조식 메뉴용 소시지를 재현한 제품이다. 라퀴진 풀드포크는 정통 미국식 바비큐 전문점 메뉴를 재현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통 살코기를 잘게 찢어 바비큐 소스로 양념했다. 햄버거나 샌드위치 속에 넣어 먹거나 덮밥에 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라퀴진 오븐치킨 데리야끼와 오븐치킨 핫스파이시는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쪽 뺀 닭다리 순살 치킨. 치킨 전문점의 인기 메뉴를 재현했다. 라퀴진 고기육즙 고로케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빚어낸 정통 일본식 크로켓. 바삭한 튀김 속에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넣어 육즙이 가득한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 프리미엄 브랜드 '고메'의 '치킨' '함박스테이크' '핫도그 크리스피'도 인기를 끌고 있다.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을 살리기 위해 제품의 겉과 속을 구분해 신기술을 적용했다. 직화 방식으로 구운 뒤 급속 냉동시켜 전문점 메뉴의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 회사 측은 2015년 12월 첫선을 보인 후 누적 매출이 6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외식에서 경험하던 근사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며 "올해는 고메 매출을 8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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