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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사드보복 완화 조짐...고사 위기 지방공항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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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청주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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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노선 운항 전면중단으로 고사 위기에 놓였던 지방공항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사드 조치로 중단했던 5개 청주∼중국 노선(선양·상하이·하얼빈·다롄·닝보) 운항을 오는 8월 20일부터 재개한다. 중국노선이 사실상 완전 정상화되는 것이다.

남방항공 역시 지난 3월 15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 중단 조치에 따라 폐쇄했던 청주∼옌지, 청주∼하얼빈 노선 중 옌지 노선을 조만간 재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5일 중단했던 베이징 노선 운항을 이미 지난달 26일 재개했다.

중국 노선 재개 움직임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를 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사드 문제 여파로 지난달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520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5894명) 감소했다. 운항 편수도 340편에서 268편으로 21.1%나 줄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운항 편수는 63편, 이용객은 6374명(잠정수치)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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