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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갤S8 한달]새 역사 쓴다…"올해 5000만대 후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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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S8 중국상륙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흑역사를 안겨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넘기 위해 내놓은 갤S8 시리즈가 기대 이상으로 부응하며 비상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S8 시리즈는 지난 15일 출하량 1000만대 벽을 넘어섰다. 출시 24일만이다. 이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갤S8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등 1차 출시국에서는 지난달 21일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S8을 4월28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에 내놨고, 이후 중남미와 인도 등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중국을 포함한 120개국에 갤S8가 공급된다.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갤S8 예약판매 건수는 총 100만4000대를 기록했다. 사전 개통 첫날인 18일에는 26만대가, 20일까지는 40만대가 개통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개통된 물량은 500만대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갤S8은 전작인 갤S7에 비해 20~30%가량 출하량이 많다. 글로벌 시장에서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와 우려를 모았던 갤S8이 갤노트7의 아픔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데뷔 이후 붉은 액정, 와이파이 접속 장애 문제,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소비자들의 불만은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고, 일단 지켜보자며 관망하던 소비자들도 수요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이통사들이 불법 보조금을 앞세워 가입자 쟁탈전을 벌이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 2분기 갤S8 시리즈 출하량이 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무선사업(IM) 부문의 2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지난 1분기에 갤노트7의 부재에도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영업익은 46.7% 줄어든 수치다.

갤S8의 흥행으로 IM 부문의 실적에 장밋빛 전망이 예고되고 있고,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전기, 반도체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S8 시리즈의 판매량이 5000만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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