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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로하니 이란 대통령, 연임 확정… '경제개방'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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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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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발표된 이란 내무부 집계 결과 득표율 56.88%로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개표율은 약 97%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수 5600만명 중 400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자였던 강경 보수파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는 38.55% 득표율에 그쳤다.

로하니 대통령은 2015년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협상을 통해 핵 합의를 이끌어낸 이란 내 대표적인 개혁 성향의 정치인이다. 경제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일명 '실용주의' 노선이다.

이란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로하니 대통령의 실용주의 노선과 경제 개방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연임 성공 시 이란과 관련한 서방 제재 해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8800만여명의 내수 시장과 풍부한 자원 등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이란 경제가 이번 로하니 대통령의 연임을 계기로 핵·탄도미사일 관련 제재를 뚫고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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