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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문희상 "日,위안부합의 韓정서 이해"…홍석현 "한미, 완전한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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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외교특사 이번주 귀국…文대통령, 다음주부터 외교행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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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일본을 방문했던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민주당 원혜영, 윤호중 의원 등과 함께 방일했던 문 특사는 이날 귀국하며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합의 논란에 대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7.5.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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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특사로 일본을 방문했던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일본이 위안부합의에 있어 한국 국민의 정서를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대미특사로 미국 방문 중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북한 핵·미사일 등 한미 주요 현안에 대해 "현재로서 한미는 완전한 합의에 이르고 있다"고 평했다.

미국·중국·일본 특사들이 이번 주말 특사일정을 마치고 이같은 결과를 안고 귀국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외교행보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日, 위안부합의 韓정서 이해"...홍석현 "한미, 완전한 합의"=문 의원은 이날 귀국 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일본도 취지를 이해한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한일 두 나라간 위안부 합의 관련 논란이 많았는데, 미래지향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데 합의했다"면서 "경색된 국면이 새로운 전기 마련됐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안한 요소가 있었는데 가장 먼저 특사를 받았다고 생각해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그런 분위기 속에서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 잘 될 것이라는 틀에 대해 굉장히 고맙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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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특사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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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에 방문 중인 홍 이사장은 이날(20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등 한반도 현안에서 한미가 완전한 합의에 이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홍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북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동의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이 전례 없는 제재 프로그램에 전념하게 한 것을 칭찬했다"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관계에 대한 긍정론과 확신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의원과 홍 회장 모두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아 앞으로 문 대통령의 외교행보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위안부합의 재협상 등)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서로 디테일하게 얘기하진 않았다"고 했고 홍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자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나 한미FTA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특사 속속 귀국…文대통령, 다음주부터 외교행보 시동=미국·중국·일본 특사들이 이번주 주말 속속 귀국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외교행보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일본 특사로 나섰던 문 의원에 이어 중국 특사였던 같은 당 이해찬 의원과 미국 툭사였던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회장은 21일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 등 일정을 고려해 오는 24일 쯤 특사외교 결과를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 보고에서는 현황 파악을 포함 정상회담 일정에 관한 논의도 오갈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특사로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 EU·독일 특사로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각각 파견된 상태다. 송 의원은 25일, 조 교수는 다음주 주말쯤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도 별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고석용, 정진우, 이재원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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