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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靑, '스텔라데이지호' 피해 가족만나 대책 마련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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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 만나는 사회혁신수석


피해 가족 "문 대통령, 국민 생명보호와 안전 약속 이행해야"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청와대가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승조원 가족들을 만나 종합적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20일 오후 2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에 위치한 스텔라데이지호 피해 가족들의 농성 현장을 찾아 한시간동안 대화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인공위성 촬영을 통한 적극적 수색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는 대통령 취임 1호 민원"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박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개혁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 수석은 해양수산부,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 부처들이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브리핑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10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은 "새 정부는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1호 서한'을 보냈다.

이들 가족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대통령이 되면 안전 때문에 눈물 흘리는 단 한명의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국민 생명보호와 안전에 대한 약속을 했다"며 "약속을 이행해 달라. 문재인 정부가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구축 공약의 조속한 이행 ▲스텔라데이지호 상황대책위 설치 ▲위기관리센터 내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총정비해 사고재발 방지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사고원인 규명 등을 촉구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31일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이후 구조된 선원 2명(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필리핀인 14명)은 실종됐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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