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 중이 베네수엘라 국경수비대.[사진 CN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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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현지 TV로 중계된 대중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지난 18일 베네수엘라 대법관 8명을 권력남용과 민주주의 훼손 혐의로 제재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올해 초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의회 입법권을 뺏는 반(反)헌법적 판결을 내리는 등 마두로 정부가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미 재무부는 지난 18일 "베네수엘라 국민은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인한 경제 붕괴로 고통받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대법관 8명의 제재 결정을 내렸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대법원이 국회의 권한을 지속해서 침범하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이번 제재를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대법관 8명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됐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선 대통령 퇴진과 조기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와 함께 약탈과 폭동이 일어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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