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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오지 옛말'…강원도 곳곳 '거미줄 와이파이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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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계기 확대 구축…기존 와이파이 더해 1천여 곳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최전방 평화의 댐부터 태백 탄광역사촌까지 도내 주요 관광지 곳곳에 무선 인터넷망(Wi-Fi)이 '거미줄'처럼 퍼졌다.

정부가 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설치한 무선인터넷에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와이파이를 더해 모두 1천여 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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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2015년부터 추진한 '올림픽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무선인터넷 구축사업'을 올해 마무리한다.

현재까지 도내 18개 시·군 관광지와 역사·문화유적지, 레저스포츠 중심지를 비롯해 올림픽 개최도시의 주요 시설 292곳에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도가 작년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12만8천명이 무료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했다.

전체 이용 데이터양은 19만4천376GB로, 무료 데이터 사용에 대한 경제적 환산 가치만 연간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도 사업 대상인 160곳에 24억9천여만원을 들여 설치작업이 이뤄진다.

사업을 마무리하면 기존 2012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한 공공 무선인터넷 시설까지 더해, 강원지역에는 모두 1천여 곳의 무선인터넷 거점이 만들어진다.

무료인 무선인터넷은 주민들 가계 통신비를 낮춰줄 뿐 아니라, 강원도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여행객 트랜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에 따른 데이터 이용료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최대 겨울축제이자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성장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올해 초 축제 때 곳곳에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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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산천어축제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



한 달 남짓한 축제 기간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온라인 콘텐츠 수십만 건이 만들어지고, 공유됐다.

화천군은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명이 넘어 비용대비 엄청난 글로벌 홍보 효과를 누린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올해 강원도와 함께 파로호 인근 수달연구센터, 생태 영상센터를 비롯해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최전방 평화의 댐까지 무선 인터넷망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춘천시도 올해까지 강촌 레일바이크, 닭갈비 골목, 김유정 문학촌, 남이섬, 물레길,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마다 무선 인터넷망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앞으로 춘천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부담 없이 모바일로 숙소와 맛집, 여행경로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은 최근 메타세쿼이아길 등 섬 내 21곳 주요동선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마무리했다.

남이섬은 연간 입장객 330만명, 외국인 130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이번 와이파이 설치가 내외국인 여행객 편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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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에 들어선 올림픽 마스코트[연합뉴스 자료 사진]



양구·고성 등 접경지역도 땅굴과 통일 전망대 등 안보관광지, 축제장, 등산로, 전통시장 등에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평창동계올림픽 빙상종목 개최지인 강릉시는 주문진 해변과 모래시계 공원, 정동진, 강릉항 여객터미널 등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20일 "무선 인터넷망 구축은 평창올림픽을 '스마트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도내 관광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편의는 물론 가계 통신비 절감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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