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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칸] '옥자', 일단 호평 우세…황금종려상 첫 관문 통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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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감독 및 배우들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 PHOTO / Antonin THUILLIER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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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뉴스1) 정유진 기자 = 일단은 호평이 우세한 듯 보인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옥자'가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수상의 영광을 맛볼 수 있을까?

'옥자'(봉준호 감독)는 19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기자시사회 및 기자회견, 공식 상영회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영화의 상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나 기자시사회에서의 마스킹 소동 등 외부적인 잡음이 없지 않았으나, 일단 영화에 대한 외신 및 평단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옥자'를 본 외신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후한 편이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외신 기자들의 SNS 동향을 전하며 "'옥자'가 수상 대열에 들어선 듯 하다"고 평가했으며 뉴스1이 현장에서 기자시사회 후 직접 만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 온 외신 기자들도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영화"라거나 "사랑스러운 이야기"라고 호평했다.

공식 상영회 직후 만난 해외 각국 영화 관계자들도 '옥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감동적이고 환상적이었다. 정치적 영화지만 오락적인 요소도 있어 굉장히 좋았다"(마크 올리, 프랑스 배급사 로스트 필름스), "영화의 리듬감과 캐스팅이 좋았다"(안토니 제임스 포드 프로듀서), "아름답다. 매우 잘 만들어진 영화이며, 칸에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영화를 만나 정말 기쁘다"(워드 베리칸 벨기에 공영방송 VRT), "전혀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훌륭한 스토리를 품은 영화!"(마커스 핸슨, 스웨덴 Ringklockan TV)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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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페이스북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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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기자시사를 통해 영화를 본 몇몇 한국 기자들은 파격적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과 다른 평범한 느낌을 이 영화의 단점으로 지적했다. 'E.T.'를 비롯한 기존 명작들과 비슷한 플롯을 가져간 것 역시 실망스럽다는 반응.

상영회 직후에도 몇몇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예컨대 프랑스 프로듀서 데이비드는 "기대에 못 미친다. 내용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아쉽다. '영화적인 작품'이라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큰 영화 같다"고 평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 수입 관계자도 "조금 아쉽다"며 "전반적으로 객석 반응이 별로인 것 같아서 놀랐다"고 밝혔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가 자신의 친구이자 가족과 다름없는 옥자를 구출하기 위한 여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자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 영화는 앞서 극장 개봉이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공급되는 새로운 상영 방식으로 인해 칸 영화제 개막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심사위원장인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옥자'와 같은 넷플릭스 출자 영화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도 불안함을 주는 요소였다. 알모도바르 감독은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황금종려상이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 돌아간다는 건 엄청난 역설"이라면서 2018년부터 프랑스에서 극장 상영을 전제로 하지 않는 영화를 경쟁 부문에서 배제하기로 한 칸 영화제의 선택을 감싸는 발언을 했다.

수상 결과는 현지 반응과 다를 수 있다.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에도 언론 및 관객들의 평가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 많았다. 중요한 것은 '옥자'가 봉준호 감독의 예견처럼 공개된 직후 상영 방식에 대한 논란보다 영화 자체에 대한 논의로 방향의 화두를 텄다는 데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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