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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제 핫이슈]중,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최…보호주의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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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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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정상 포럼


【서울=뉴시스】중국이 주도한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29개 나라 정상급 인사들과 130개국 대표단, 70여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4~15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14일 개막 연설에서 "수천 년간 수만 리에 이르는 고대 실크로드는 평화협력·개방포용·상호학습·상호공영 정신을 구체화한 것으로 우리는 협력과 공영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15일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오는 2019년 제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포럼의 정례화를 공식 선언했다.

포럼은 시 주석이 당 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계와 비판도 지적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일대일로 구상은 실질적으로 주변국에 도움을 주는 데 한계가 있으며 다만 시 주석을 세계적인 안목과 국제적인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로 부각하고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 목적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유럽국가들은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이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음도 불구하고 무역 관련 부분에서 투명성과 계약 관련 기준에 대한 내용이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중국이 과거에 약속했던 내용보다 후퇴한 것이며 앞으로 일대일로 사업에서 중국 기업들이 더 많은 수혜를 받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대일로 구상의 프로젝트의 장밋빛 청사진에도 주변국은 중국의 세력 확장에 대한 의구심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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