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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연준 설문조사 "미국인 33% 재정적 어려움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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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의 한 쇼핑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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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인 전체의 복지가 약간 개선됐지만 미국 성인들 중 약 33%는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거나 "그럭저럭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보고서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 중 약 30%인 7300만명은 자신의 재정 여건이 어렵다고 밝혔다. 백인들보다는 흑인과 히스패닉계에서 어렵다고 한 답변이 많았다.

연준이 측정한 미국 가계의 경제적 복지에 대한 연례 평가에 따르면 완만한 재정적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다는 대답이 1년 전보다 많았다.

많은 응답자들은 비상금이 400달러(약 45만원)를 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같은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서 뭔가를 팔거나 돈을 빌려야 한다는 대답은 지난 2013년의 50%에서 이번에 44%로 줄었다.

연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들 중 다수가 고정 비용으로 어렵게 살거나 예상치 못한 곤경에 순응하며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보건비가 급증한 데 따른 여파로 인해 미국인들 중 약 10%인 2400만명은 의료비 관련 부채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비 증가도 주요 어려움 중 하나다. 성인들 중 약 50% 대출을 받아 대학을 다녔다.

다만 전체적으로 복지 수준은 약간 개선됐다. 미국인들 중 약 70%는 사는 것이 편해졌거나 재정적으로 잘 지낸다고 답했다. 2015년의 69%, 2013년의 62%를 모두 웃돈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인 성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약 56%가 응답지를 보내왔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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