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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주도 동맹군, 시리아군 '첫 공습'…"동맹군 보호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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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리 "접근 말라 수차례 경고했으나 불응해 공격"

매티스 국방 "시리아내전 美역할 확대 아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이 한달 여만에 시리아군을 다시 공격했다.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을 주도하는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요르단 인접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시리아군 차량 행렬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시리아 IS 격퇴전에 투입된 미군 장갑차량
[AP=연합뉴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시리아군과 친정부 무장조직 행렬이 동맹군의 주둔지쪽으로 계속 접근해 수차례 경고 후 전투기로 행렬 선두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공습을 당할 당시 시리아군 차량 행렬은 IS 격퇴전에 투입된 미군과 영국군 주둔지 방향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관리는 "동맹군이 접근하지 말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경고했으나 시리아군이 이에 불응했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미군 전투기의 공습에 시리아군 행렬에서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외국 출신 민병대원으로 파악됐다.

시리아군과 동맹 민병대가 나타난 지역은 미국과 러시아가 상호 충돌 방지를 위해 합의한 '비(非)충돌지역'이라고 미군 측은 전했다.

미군의 시리아군 공격은 지난달 7일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에 이어 두 번째다. 공습은 처음이다.

미국 국방부는 그러나 시리아군과 반군의 내전에 개입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시리아내전에서 역할을 확대하지는 않지만, 우리 병력을 보호하는 행동은 할 것이다"고 답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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