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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탄핵 정국…폭탄 맞은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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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 대통령, '뇌물 제공 승인' 보도로 탄핵 위기…브라질 증시 9%·헤알화 가치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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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사진=블룸버그


브라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핵 폭풍에 휩싸였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브라질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브라질 증시 이보베스파(Ibovespa)지수는 18일(현지시간) 8.80% 급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9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폭락이 거듭돼 주식매매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거래 중단 전 한때 10% 이상 폭락했다.

브라질 국채 금리는 가파르게 급등했다. 10%선에서 햐항세를 보이던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11.73%로 급등했다. 국채 금리가 올랐다는 건 가격이 그만큼 내려갔다는 의미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폭락했다. 헤알/달러 환율은 8% 폭등한 3.3862헤알을 기록했다. 달러대비 헤알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뜻이다. 이는 평가절하가 이뤄졌던 지난 1999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이다.

브라질 금융시장이 급변한 건 테메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불거진 게 배경이 됐다. 테메르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정치인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승인한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가 있다고 현지 언론 '오글로부'가 보도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 정육업체 JBS 임원 조에슬레이 바티스타는 3월7일 테메르 대통령을 만나 자신이 뇌물 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루두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뇌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이를 승인했다.

테메르 대통령 측은 오글로부가 제기한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사퇴 여론이 높아지자 물러나지 않겠다며 법원에서 무고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일부에서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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