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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베네수엘라 시위 사망자 42명으로 늘어..브라질은 난민 수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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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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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7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가 42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17세 시위자가 전날 중부 바리나스 주에서 시위 도중 총상을 입고 숨졌고, 타치라 주에서는 33세 택시기사가 경찰이 쏜 총에 사망했으며, 산 안토니오 시위 현장에서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명이 숨졌다.

야권 지지자들은 반정부 시위 여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날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연좌농성을 벌였다.

중도 우파 야권을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과 대선 실시를 비롯해 정치범 석방, 생필품난을 해소하기 위한 외국 원조 수용, 국회 자치권 존중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초부터 시위를 해왔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난민을 대규모로 수용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정치적 혼돈과 통제 불능의 인플레, 식품 고갈 등 때문에 베네수엘라인들이 브라질로 쏟아져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인들이 주로 북부 호라이마 주를 지나 국경을 넘고 있다며 “브라질은 베네세울라인들을 난민으로 공식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브라질에 난민신청을 한 베네수엘라인은 3375명으로 2015년보다 889% 늘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당국이 자유선거를 시행하지 않으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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