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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중기인 43% “통일은 저성장 위기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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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인식조사… 66%가 “통일 필요”

중소기업인 상당수가 통일을 한국 경제 저성장 위기 극복의 돌파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4월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66.0%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한국 경제 저성장 위기 돌파구가 될 수 있어서’가 43.4%로 가장 많았다. 통일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중복 응답)으로는 ‘내수시장 확대’(49.3%),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41.0%), ‘북한 지하자원 개발’(40.7%), ‘북한 인력 활용’(34.0%) 등 긍정적인 기대가 많았다.

다만 중소기업인들은 무조건적인 북한 진출은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정부에서 갑작스레 이뤄진 개성공단 폐쇄와 이에 따른 입주기업 피해 등을 목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북한진출정책 추진 시 대북사업을 추진할 의향을 묻자 35.0%가 ‘북한 진출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대신 ‘통일 후에나 진출’(21.7%), ‘정경분리정책을 규정할 경우 진출’(20.3%), ‘남북관계 단절 시 피해보상규정 마련된 후 진출’ 등의 목소리가 다수였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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